1958년 출생 1978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1988년 재활의학과 전문의 취득 1988년~2018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상임의사 1988년 전인재활 시스템 본격 가동 1990년 중증 재가장애인 가정방문 진료 시작 1992년 장애 예방 비디오 및 책자 제작 1992년~1994년 미국 발달장애 및 소아재활 분야 연수 1997년 영유아 조기개입 모델 보급 1998년 감각통합치료 도입과 보급 1998년~2008년 사랑의복지관, 신망애재활원 의료봉사 1998년~2012년 국내 소아재활병원 및 재활병원 설립 자문 2003년~2013년 인도, 중국,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무의촌지역 빈민 의료봉사 2005년 보이타 진단법(뇌성마비 조기 진단) 보급 2010년 사회복지학과 전공생(실습생) 대상 장애 이해 교육 시행 2019년~현재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촉탁의사
장애인 재활치료에 인생 헌신 이미경 전문의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이미경 전문의는 의사로서 안정된 삶 대신 33년 동안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위한 희생과 봉사의 길을 걸으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1994년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한 이미경 전문의는 ‘조건 때문에 필요한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곳에서 인술을 펼치고 싶다’라는 신념 아래 재활의학 전공의로 진로를 택하고 1988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상임의사를 자임했다. 당시 국내에서 재활의학은 생소한 비인기 전공분야였다. 특히 장애인에게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정서나 환경까지 관리하는 전인(全人)적 재활치료를 하는 복지관 상임의사는 이 전문의가 유일했다. 현재까지도 복지관에서 상근하는 의사는 이 전문의 한 명뿐이다.
이 전문의는 복지관 근무 첫 해 의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접근하는 장애인의 전인 재활치료법인 ‘다영역 진단 시스템’을 정립했고, 1992년에는 국내 소아 재활치료 환경의 한계를 느껴 미국 연수를 떠나 1997년 복귀 후 발달장애 진단시점부터 예후 개선을 위해 조기에 치료적 개입을 하는 ‘영유아 조기개입’ 모델을 국내 처음으로 보급했다. 이와 함께 1998년 자폐아들의 감각장애 개선을 위한 ‘감각통합치료’와 2005년 뇌성마비 조기치료에 중요한 진단 척도인 ‘보이타 조기진단법’을 도입했다. 아울러 장애재활 관련 도서(스노젤렌, 우리아이 왜 이럴까?)를 발간했으며 국내 최초로 ‘장애 예방 비디오’를 제작해 총 1만 1500부를 의료기관에 배포하는 등 국내 장애인 재활의학 발전에 크게 일조했다. 이밖에 700여 명의 의대생 대상 전인재활 임상실습을 지도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기여했다. 2018년 정년퇴임 한 이 전문의는 복지관의 요청과 본인의 소명으로 현재까지 촉탁의사로 상근하며 장애인의 의료복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올바른 진료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을
일평생 돌보며 재활의료의 선구자적 길을 걸어온 이미경 씨의 삶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