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홀트일산복지타운 소속의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과
2003년 '사랑의 후원 결연’을 맺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습니다.
장애 때문에 새가족을 못만나고 홀트복지타운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300여 명입니다. 1999년, 이들 중 오디션을 거쳐 홀트를 위해 수고해주신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특별공연을 한 것이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의 시작입니다.
뇌병변, 정신지체, 언어장애, 과잉행동, 다운증후군 등 중증장애로 인해 이들이 노래 한곡을 익히는 데는
6개월이 걸렸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노래하는 모습에서 많은 분들이 용기와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과 JW그룹의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들의 노래를 처음 접한 이종호 회장은
다음날 박구서 홍보담당 상무(현 JW홀딩스 부회장)를 찾았습니다. “내가 어제 특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천사들의 노래를 들은 것 같아요.” 발음도 부정확했지만 그들의 진솔한 노래가 무대를 등에 지고 앉아 있던 이종호 회장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던 것입니다.
사랑은 전염되는 것
JW그룹은 그들의 노래가 계속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정기공연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이종호 회장은 후원회장을 맡았고, 틈틈이 홀트 일산복지타운을 찾아 합창단원들과 식사도 하며 크리스마스 때는 직접 선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유명 제약사 회장이 중증장애인들과 격의 없이 식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식당 주인이 후에 합창단을 따로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였습니다.
2009년 4월 일산홀트복지타운을 찾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 노래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똑바로 보고 싶어요 주님 온전한 몸 짓으로 똑바로 보고 싶어요 주님 곁 눈질 하긴 싫어요 하지만 내 모습은 온전치 않아 세상이 보는 눈은 마치 날 죄인처럼 멀리하며 외면을 하네요 주님 이 낮은 자를 통하여 어디에 쓰시려고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만들어 놓으셨나요 당신께 드릴 것은 사모하는 이 마음뿐…
-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 <똑바고 보고 싶어요> 노래 가사
이종호 회장은 독실한 불교 신자이지만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의 찬양을 사랑으로 지지해주었습니다. 후원회장으로서 직접 정기공연을 후원할 뿐만 아니라 공연장 섭외와 대외 활동에 필요한 소소한 부분까지 정성을 담아 지원해왔습니다.
2009년 합창단이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안톤 브루크너 국제합창대회에 한국대표로 초청받고도
왕복항공료 부담으로 출전을 포기할 상황에 처하자 후원회장으로서 관련 부처와 항공사에
협조를 요청해 지원을 받음으로써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 대회에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은 특별연주상과 특별지휘자상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노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들의 노래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어쩌면 천사들은 중증 장애인들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