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력 1933년 출생 1958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소아과 전공) 1962년 서울특별시립아동병원 소아과 근무 1976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 근무 1981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장 1993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장 정년퇴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장 촉탁 2010년~2019년 홀트일산복지타운 의료 봉사
소외된 ‘6만 입양 아이들’의 주치의 - 조병국 명예원장
조병국 명예원장은 50년간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희생과 봉사의 삶을 펼쳐 온 참된 의료인이다 조병국 명예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62년 서울특별시립아동병원에서 소아과 전문의로 근무하며 본격적인 의료 활동에 돌입했다.
한 해 2천4백여 명의 아이들이 입원하고 그 가운데 5백여 명이 죽어 나갔다. 병원이 아니라 수용소에 가까웠던 실상에 참담함을 느낀 그녀는 선진국에 의료 기부를 요청해 인큐베이터와 같은 의료기기를 구입했고 각종 수술비와 검사비를 지원받아 어린 생명들을 지켜냈다.
하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하루에 사망진단서만 10번 넘게 쓰며 결국 아이들을 살릴 희망은 입양이라 믿었고 1976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으로 자리를 옮겨 입양 아이들을 진료하며 부모를 찾아주는데 힘썼다. 1993년 정년퇴임했지만 가족도 이름도 없이 잊혀질 아이들이 눈앞에 아른거려 또다시 청진기를 들었고 2008년까지 15년 동안 추가 근무를 했다. 현재 80세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신체장애로 입양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의료 봉사 활동을 하며 여전히 따스한 손길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조병국 명예원장은 故 성천 이기석 사장이 생전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것처럼 차가운 바닥에 버림받은 아이들을 위해 질병 치료뿐만 아닌라 마음의 고통까지 치유하는 참인술을 펼치며 ‘생명존중(生命尊重)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