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배현정 (벨기에 본명 – 마리헬렌브라쇠르) 소 속 전진상(全眞常)복지관/의원 원장 ※ 全 | 온전한 자아봉헌, 眞 | 참다운 사랑, 常 | 끊임없는 기쁨
약 력 1946년 벨기에 출생 1967년 Charleroi Saint Joseph 졸업(벨기에 간호대학) 1971년 Claremont Nursing Home/Hospital 간호사(영국) 1972년 국제가톨릭 형제회(AFI) 봉사단원으로 한국 파견 1975년 ‘전진상의원/복지관’ 개설 1981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편입학 1985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가정의학 전문의) 2008년 ‘전진상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개설
달동네에서 펼쳐온 사랑의 인술 40여년 벨기에서 온 파란 눈의 천사 배현정 원장
1946년 벨기에 탄광촌에서 약사의 딸로 태어난 배현정 원장은 봉사하는 삶에 온 생애를 바치기로 결심하고 간호사의 길을 선택, 봉사단체인 국제가톨릭형제회(AFI)에 입회했다. 1972년 AFI 소속으로 한국을 방문한 배 원장은 빈곤과 질병이 악순환 되던 한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중 故 김수환 추기경의 추천으로 1975년 시흥동 판자촌에 무료 진료소인 ‘전진상(全眞常) 가정복지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의료봉사 활동에 돌입했다.
당시에는 주민 대다수가 의료보험이 없어 병원에 갈 수 없는 형편이었기 때문에, 주말에는 의료봉사자의 도움으로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주중에는 말기암 환자 가정을 방문해 월 평균 1,500명을 보살폈다.
간호사로서 무료진료소를 운영하는데 한계를 절감하고 1981년 중앙대 의과대학에 편입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무료 진료, 호스피스 지원활동 등을 통해 39만여 명의 저소득층에 인술을 베풀고 있다. 배 원장은 “병원에서 진료만 하는 의사는 되고 싶지 않다”며 “ 환자의 환경까지 다 돌볼 수 있어야 진정한 의사”라 생각하고 저소득층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가정간호를 해온 이시대의 진짜 인술을 베푸는 참 의사라 할 수 있다.
병을 가진 환자로 인해 도미노처럼 붕괴되는 가정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 활동 영역을 넓혀서 가난 대물림의 고리를 끊는 작업을 위해 ‘건강’과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무료 공부방을 개설하여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의료와 복지의 통합 지원에 힘써왔다.
배현정 원장은 故 성천 이기석 사장이 생전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것처럼 나라와 인종을 떠나 한국 사회를 위해 40여 년간 한 곳에서 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주치의로 꾸준히 의료 봉사 활동을 펼치며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